시민의 소리를 듣다 - 서울시민청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곳. 바로 광화문과 서울시청앞 광장이 아닐까 싶네요.

그 겨울을 다 지내고, 봄을 맞아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하루 여행은 서울시민청 市民聽 입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바로 시민의 소리를 들어보는 서울시민청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민청은 2013년 문을 연 새로운 서울시 신청사 지하 1,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서울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5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바로 서울시민청과 연결이 됩니다.


시민청은 서울시청의 지하 1, 2층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서 시민들이 필요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회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공간입니다. 고급스런 갤러리나 대형 공연장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구성된 공간들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죠.



오늘은 매월 두번씩 열리는 '한마음 살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한마음 살림장은 손재주가 있는 분들이 자신의 작은 손공예품을 만들어 팔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장터 입니다. 장터라고는 하지만, 막상 펼쳐진 작품들을 보면 참 재주많은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저도 뭔가 재주가 있었다면 한번 도전을 해 봤을텐데 아쉽네요.

한마을살림장은 매월 둘째, 그리고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장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접수하시면 됩니다. 



서울책방은 서울과 관련된 국내외 서적들을 열람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시라는 주제를 담은 책방이라는 점에서 무척 특별해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할아버지 한분이 책을 읽고 계셨는데, 주말 오후를 이렇게 책과 함께 보내는 것도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담벼락미디어' 입니다. 66개의 모니터에 서울에 대한 다양한 소리를 담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담벼락미디어 앞에 놓여 있는 낙서테이블에서 터치스크린으로 낙서를 해 서울을 표현할수도 있도록 해 두었는데,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너머에 있는 도란도란카페와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은 시민청내의 작은 쉼터 입니다.

세계각국에서 '공정무역' 을 통해 건너온 다양한 물건들을 살펴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합니다. 가볍게 차를 한잔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내에서 약속이 있을 경우 시민청에 있는 도란도란카페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안내카운터 쪽에 있는 군기시유적전시실은 서울시 신청사 공사 당시 발굴된 유구와 유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사실 서울이라는 도시가 600년이 된 오래된 도시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느곳 하나 유적지가 아닌곳이 없을텐데, 이렇게 공사 중 발견된 유구와 유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전시실로 만들어놓다니, 정말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외국여행객들이 서울시청사를 '관람' 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서울이 얼마나 역사적인 곳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아닌가 싶네요.



봄날의 서울시민청에 햇살이 쏟아집니다.

서울시민이든 서울시민이 아니든, 서울시민청 앞에서 만나는 따뜻한 봄햇살 덕에 주말 오후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간. 서울을 잘 알리고, 언제든 서울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오늘의 하루여행은 서울시민청 이었습니다.